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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버킷리스트의 리뷰와 해석 및 감상

by 미블스 2024. 4. 28.

버킷리스트

 

'버킷리스트(The Bucket List)'는 로브 라이너 감독의 2007년 개봉작으로 잭 니콜슨과 모건 프리먼이라는 헐리우드 최고의 배우들이 열연을 펼치며 아름다운 드라마를 완성했다. 인생의 끝자락에서 잊지못할 모험을 떠나는 두 주인공의 모습은 우리에게 우정과 삶의 진정한 의미와 매순간을 충실하게 살아가야하는 이유를 알려주며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리뷰

 

영화 '버킷리스트(The Bucket List)'는 불치병에 걸린 두 노인이 우연히 병실에서 만나면서 시작된다. 자동차 정비공으로 일하던 카터(모건 프리먼)는 불치병 진단을 받고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게된다. 병상에 누워 생각에 잠긴 그의 머릿 속엔 오래 전 대학생 시절 교수가 만들어보라고 했던 버킷리스트가 떠오른다.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을 적어보라던 그 말씀은 이제 너무 늦어버린 것처럼 느껴지고 덮어두었던 그 리스트를 다시 꺼내게 된 건 옆 병상에 들어온 에드워드(잭 니콜슨) 때문이다. 에드워드는 재벌 사업가이지만 가정도 없이 평생 일에 모든 것을 걸어온 인물이며 그 역시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고 카터의 옆 병상으로 들어오게 된다. 처음엔 카터와 같이 병실을 쓰는 걸 불편해하지만 점점 친해지게 되는데 카터의 버킷리스트를 발견하곤 함께 실행해보자고 제안한다. 두 사람은 카터의 리스트에 적혀있던 5가지 목표와 에드워드가 추가한 5가지 목표를 하나씩 도전해보게 되는데 함께 세상을 돌아다니며 서로의 사정을 자세히 알게되고 더 깊이 우정을 쌓아가게 된다. 진정한 친구로서 버팀목이 되어주며 여행은 계속되지만 카터가 건강이 악화되고 에드워드는 카터의 조언으로 딸을 만나 화해하고 외손녀를 만나 키스를 하며 목표 중 하나였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녀와 키스하기'를 이룬다. 결국 세상을 떠난 카터의 장례식에서 에드워드는 카터와 함께했던 시간들이 자신의 삶을 구원해주었다고 말한다. 이후 에드워드도 세상을 떠나고 그의 비서 토마스가 히말라야의 봉우리에 올라 에드워드의 유골이 담긴 캔을 이미 석관에 들어있던 카터의 캔과 함께 봉하며 두 사람의 마지막 목표가 달성되면서 영화는 끝이난다.

 

해석

 

'버킷리스트(The Bucket List)'는 주인공 카터와 에드워드의 삶과 우정 그리고 진정한 행복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며 우리의 소중한 것들에 대한 해석을 제공한다. 불치병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두 남자는 함께 버킷리스트를 달성해 나가면서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비록 허락된 시간은 제한되어 있지만 매순간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끼게 된다. 또한 그들의 여정은 단순하게 해보고 싶었던 일들을 해내는 것 이상으로 큰 의미가 있는데 많은 것을 경험하고 소중한 것을 찾아낸 것이다. 서로가 그동안 감춰왔던 상처와 진실들을 직시하고 대면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불어넣어주고 함께 이겨내는 모습은 특히 인상적이다. 두 사람의 진정한 우정을 목격하며 우리는 삶의 자세에 대해 배우게 된다. 카터와 에드워드가 인생의 황혼에서 얻은 무엇보다 값진 보물은 버킷리스트를 달성했다는 결과보다도 그 과정에서 울고 웃었던 추억과 인생을 통틀어 가장 소중한 친구를 얻은 것이다. 모든 일은 다 때가 있는 것처럼 내 주위의 사람들을 사랑하고 챙기면서 하고 싶은 일들을 계획하며 조금씩 이뤄나가는 일상을 보낸다면 그 일상의 순간들이 모여 결국 멋진 인생을 살게되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감상

 

잭 니콜슨과 모건 프리먼이 출연한 '버킷리스트(The Bucket List)'는 관객들에게 삶의 마지막에 다다른다면 어떻게 마무리를 할 것인지 생각해보게 한다. 또한 죽음이라는 어둡고 무거운 주제를 웃음과 여유로 유쾌하게 풀어내며 우리에게 인생의 아름다운 마무리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감동적인 스토리와 두 배우의 열연은 흥행 부분에서 성공을 이끌었으며 아카데미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과 각본상에 노미네이트 되어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버킷리스트의 어원은 'Kick the bucket'으로 중세 교수형을 집행할 때 받침대를 걷어차는 행동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말그대로 생의 가장 마지막 순간에 떠오를만한 해보고 싶었던 일들을 의미하는 것이다. 웰빙만큼 '웰다잉'의 의미가 중요해지는 시대에 죽음을 두렵게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어떻게 아름답게 삶을 마무리를 할 것인지가 관건으로 여겨진다. 우리가 언젠가 삶의 끝에서 해보지 못한 일들을 후회하지 않도록 차근차근 자신만의 버킷리스트를 채우고 목표를 달성해 나간다면 열심히 살아온 내 자신에 대한 값진 보상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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